"나이스 펜" 한마디에 트럼프에 '서명 펜' 즉석 선물…중국행 언급 땐 웃으며 '어깨 툭'
등록: 2025.08.26 오후 21:14
수정: 2025.08.26 오후 22:27
[앵커]
의제 하나하나가 간단치 않은 첫 한미 정상회담 이었지만, 정상간 만남에선 수차례 농담이 오가고,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 맞춰 골프채, 거북선 등을 선물로 제작해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외의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회담의 이모저모는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던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를 보며 속삭인 농담, 그의 평소 언론관을 보여줍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저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릅니다"
정상회담에선 때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중 관계 언급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중국에 가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며 팔을 툭쳤고, 이 대통령도 웃으며 호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하고 같이가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해명을 듣던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유출 의혹 등으로 자신을 기소수사했던 특별검사 실명을 언급하자, 좌중에 폭소가 터졌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특검? 그 정신이상자 잭 스미스를 말하는 건가요? 그는 정신이 이상한 병든 사람이에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어깨도 들썩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방명록을 적는데 쓴 펜은 깜짝 선물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멋진 펜이네요. (한국에) 가지고 가실 겁니까? 하하하"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제가 사용하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두께가 맘에 듭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네임펜으로 서명하는 모습이 "국격에 맞지 않는다"며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태극기가 새겨진 원목 펜을 제작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조선업을 상징하는 금속 거북선 모형과 트럼프 대통령 체형에 맞춘 특별 제작 골프 퍼터, 부부용 카우보이 MAGA 모자 등을 선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 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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