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교진, 과거 文 대선패배 직후 "부끄러운 부산" 글 공유…野 "영남 비하"
[앵커]
장관 후보자 검증으로 이어갑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정치편향 발언이 또 드러났습니다. 최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부끄러운 부산" 이라는 글을 공유했는데, 광주와 대구를 비교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야당은 "영남비하"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53%p 차로 패했습니다.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는 격차가 20%p로 더 컸습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예비후보 (2012년 6월)
"자신의 근거지에서 지지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거 같습니다. 아직 부산경남 지역에서 정치적 소수파이거든요."
당시 충남교육연구소 이사이던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문 전 대통령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지인의 글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해당 글엔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며 책임을 부산에 돌리는 듯한 표현이 담겼습니다.
두 후보가 각각 광주와 대구에서 몰표를 받은 걸 언급하며, "광주는 정의를 선택한다", "(대구와) 시민정신이 다르다"며 두 지역을 비교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야당은 영남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에 동조한 사람에게 교육 수장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통화)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부추긴 사람이 어떻게 교육부 수장이 될 수 있습니까. 대국민 사과하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후보자는 또 '천안함 음모론'을 공유해 논란이 됐는데, 과거 2003년부터 5년 동안 16차례나 방북 승인을 받고 방북했던 사실도 러났습니다.
최 후보자는 SNS에 평양에 도착한 뒤 "감동 눈물이 흘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 후보자 측은 잦은 방북 이유에 대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업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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