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3시간 30분 넘는 특검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27일 밤 11시 30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빠져나온 권 의원은 취재진에게 "조사를 잘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교에 전당대회를 도와달라고 했냐는 질문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말 맞추기를 시도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은 또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주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권 의원 조사를 위해 50여 쪽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권 의원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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