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셀럽 킴 카다시안이 한국에서 피부과 시술을 받았단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죠. 한국의 미용산업, K뷰티 인기가 이제는 의료 시술로도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우리나라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수는 15년 사이 117배 늘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병원에 온 태국 국적의 38살 언아농 씨. 피부 톤이 밝아진다는 레이저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효과에 만족해 매달 한 두 번씩 꾸준히 병원에 오고 있습니다.
언아농 / 태국
"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다르고 한국은 기계도 기술도 좋아요. 상담할 때도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만여 명에서 지난해 117만 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은 같은 기간 무려 117배나 늘었습니다.
국적별로 일본이 전체의 37.7%로 가장 많고 중국, 미국 순입니다.
빠르고 다양한 피부미용시술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이한얼 / 성형외과 전문의
"K뷰티가 각광을 받으면서 유명해지면서… '수술도 하면서 피부도 좋아지고 싶다' 이런 수요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4억 명 가까운 SNS 팔로워를 가진 킴 카다시안이 얼굴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누워있습니다.
최근 강남과 용산 등지를 돌며 최소 4곳의 병원에서 미용시술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인플루언서답게 시술 효과를 묻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른바 k피부과가 세계인을 더 끌어당기려면, 의료관광비자의 문턱을 낮추는 식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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