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잠실 르엘 특별공급 청약 3만 6000명 몰려…평균 경쟁률 346대 1

  • 등록: 2025.08.30 오후 14:28

잠실 르엘 / 롯데건설 제공
잠실 르엘 / 롯데건설 제공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이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잠실 르엘' 특별공급에는 106가구 모집에 3만 6,69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46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1만 5,593명,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1만 5,046명,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에 5,495명,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에 492명이 각각 신청했다.

잠실 르엘은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 7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는 약 18억 원으로, 인근 단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권이 지난달 31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분양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강남권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돼 당첨자는 최소 12억 원 이상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잠실 르엘의 일반 청약은 9월 1일 서울 해당 지역 1순위, 9월 2일 기타지역 1순위, 9월 3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9월 9일 발표되며 계약은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