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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종호, 공수처장과 찍은 사진 과시"…김 여사 '귀금속 수수' 등 남은 수사 속도

  • 등록: 2025.08.30 오후 19:31

  • 수정: 2025.08.30 오후 20:09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형량을 낮춰주겠다"며 주가 조작 주포 이정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공수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 씨를 설득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기소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귀금속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은 지난 22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종호 /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지난달 30일)
{김건희 여사 측에 실제로 청탁한 사실 있으십니까?}"……."
{이정필 씨 회유한 건 인정하십니까?}"……."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주포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특검은 공소장에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 공수처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재판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것처럼 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범행시점인 2022년 5월 당시 공수처장은 김진욱 전 처장이었습니다. 

김 전 처장은 TV조선과 통화에서 "7~8년 전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개인적인 인연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씨의 진술만으로 기소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제 김 여사를 정치자금법 등 3개 혐의로 구속 기소한 특검은, 추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불러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건넸다는 의혹을 두고,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위원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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