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의원 상당수가 다음달 임시회 직후 대규모 해외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전체 13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8개 상임위가 다음달 5~19일 열리는 임시회 종료 직후 해외출장 일정을 잡았다.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을, 경제노동위원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이밖에 미래과학협력위, 교육행정위, 농정해양위, 문화체육관광위, 안전행정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도 각각 일본,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으로 출장 계획을 세웠다.
도의회 대표단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 의장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원 156명 중 94명(60.3%)이 9월 넷째 주 자리를 비우게 된다.
상임위별 출장 예산은 3500만~4700만 원 수준으로, 전체 출장 경비는 최소 3억 2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상임위 일정에는 국립공원·재래시장·대성당 등 관광지 방문이 하루 일정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의원 156명 가운데 143명은 과거 국외출장에서 항공료를 부풀려 회계처리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현직 도의원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1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이번 무더기 해외출장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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