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강진군의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한데 최근 이 시골에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여행비를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여행'을 시행하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어섭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대 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지고, 사람들은 손을 들고 춤을 춥니다.
가수의 공연은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북돋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여름밤을 즐깁니다.
낮에는 인근 숲속의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관광객들은 '반값 여행' 때문에 고려청자의 고장 전남 강진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최영희 / 광주 서구
"처음에는 다른 곳 여행지를 가려다가 확인하다가 일단(반값여행)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당일이 아니면 하루 만에 신청이 돼서…"
반값 여행은 2년 전 강진군이 처음 도입했는데,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와 식사비 등 여행 경비를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김지혜 / 강진군 문화관광과
"관광으로 해서 지역 경제를 한번 살려보자 소비하는 관광객들을 한번 모객 해보자 해서…"
지난해 전남 강진군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18% 늘었고 올해는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2.3배 증가했습니다.
전통 박물관에도 손님이 급증했습니다
오슬기 / 한국민화뮤지엄 관장
"전년도 대비 동일 기간에 산정을 저희가 해보면 한 90%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강진 반값 여행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강진군은 예산을 추가 확보해 반값 여행 사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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