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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친 '위치추적' 후 강남 식당서 남성 2명 폭행…현행범 체포

  • 등록: 2025.09.01 오후 21:27

  • 수정: 2025.09.01 오후 21:56

[앵커]
어제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술을 먹고 있던 남성들을 때린 건데, '위치추적' 앱을 통해 여자친구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색 옷을 입은 남성이 식당에 들어와 주먹을 휘두릅니다.

도망가는 검은색 옷 남성을 쫓아가며 계속 때리고, 옆에서 말리는 남성까지 넘어뜨립니다.

어제 새벽 5시쯤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동석한 남성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목격자
"의자가 다 테이블 바닥이랑 다 널브러져 있고, 의자도 뒹굴고 있고. 유리 깨져가지고 온 바닥에 음식 찌꺼기 다 떨어지고."

남성은 식당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며 가게 유리문까지 깼습니다.

남성은 몸싸움 도중 기물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여자친구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치추적 앱을 이용해 식당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혜정 / 변호사
"연인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스토킹이 아니다 그건 아닌…(위치추적 앱 설치) 그 동의가 찾아오는 것까지 용인하는 거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위치추적 앱을 상대방 동의 없이 조회했을 경우 '스토킹 처벌법' 적용도 가능합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위치추적 앱을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기물 파손은 변상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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