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최 후보자에게는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막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질 부족 논란으로 낙마한 이진숙 전 장관 후보자의 후속타자 격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2003년 대전의 한 도로에서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7%였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9일)
"교사에게는 음주 행위가 음주운전이 엄하게 징계 대상이 됩니다. 교육부 장관 후보로서는 자격이 안 된다."
최 후보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수사는 '검찰의 칼춤'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06년 석사 학위 논문에는 출처 표기 없이 신문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는데 교사 시절엔 전교 1등하던 학생이 12등이 됐다며 울자 "꼴찌는 죽으라는 말이냐"며 따귀를 때렸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교육계가 아닌 전교조의 상직적 인물일 뿐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세금 지각 납부와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이는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와는 배치된단 지적이 나옵니다.
기재부 차관 퇴직 후 이른바 겹치기 근무를 통해 3년간 6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후보 검증을 벼르고 있어 여야 간 한바탕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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