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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 "與 한미동맹 헌신 인사들에 '극우' 낙인…한미관계에 '독'될 것"

  • 등록: 2025.09.02 오전 11:23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이 2일 "여권이 한미동맹을 위해 헌신해온 인사들에게 극우 낙인을 찍고 있다"며 "동맹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난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전 SNS에 '한국 새 정부가 교회와 미군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쓴 것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이 '이런 오만함이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성락 안보실장 등의 면담을 무산시켰다'고 언론에 기고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회와 합동군사기지에 대한 특검의 무분별한 압수수색은 과도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동맹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신호로 비친 것"이라며 "이영훈 목사님이나 김장환 목사님 같은 우리 교계 지도자분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의 입장을 소중히 여기도록 힘이 되어 주실 수 있는 분들인데,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권의 태도가 문제"라며 "한미동맹을 위해 헌신해온 인사들에게 ‘극우’라는 낙인을 찍고 몰아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 현역 미 연방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일삼고 있습니다"며 "한 사람이라도 우리 편을 만들어야 될 시기에 이런 행태야말로 한미관계에 독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관세, 방위비, 산업 협력, 동맹의 역할 등 그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다"며 "총력외교를 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곧바로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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