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美 사모펀드, 미용 프랜차이즈 준오헤어 8천억 원대 인수

  • 등록: 2025.09.02 오후 13:38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인 미국 블랙스톤이 국내 최대 미용실 프랜차이즈 준오헤어를 최대 8천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들이 K뷰티에 주목해 화장품·미용기기 기업을 인수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처럼 미용실 업체가 매각된 건 처음이다.

블랙스톤은 준오헤어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최대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한다.

창업자이자 현재 수장인 강윤선 대표이사는 매각 이후에도 계속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스톤은 준오헤어가 전국 180여 개 지점에 3천 명 이상의 고숙련 헤어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시장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오헤어는 자사 지분 100%의 가치를 8천억 원으로 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준오헤어는 1982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문을 연 '준오미용실'이 모체다.

대표법인 '준오'를 중심으로 준오뷰티, 준오디포, 준오아카데미 등이 관계사이며, 그룹 전체 매출은 3천억 원, 영업이익은 370억 원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