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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출산율 반토막·고령 출산 급증…첫째아 비중 확대

  • 등록: 2025.09.03 오후 15:2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30년 동안 출산율은 크게 낮아지고 출생아 수는 줄어든 반면, 고령 출산과 첫째아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를 보면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5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71만 5,000명에서 23만 8,000명으로 줄어 33% 수준에 그쳤다.

출생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1993년 47.7%에서 2023년 62.5%로 확대됐다. 반면 셋째아 이상 비중은 18.2%에서 6.3%로 줄어 다자녀 출산이 급감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1993년 27.5세에서 2023년 33.6세로 높아졌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같은 기간 3.8%에서 37.2%로 늘어 고령 출산이 일반화됐다 .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구 구조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혼인 감소와 초혼 연령 상승이 출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

이번 조사 결과는 한두 자녀 위주 가족 형태 정착과 함께 고령 출산 증가라는 특징을 보여준다. 저출산 장기화에 따라 노동력 부족, 고령 인구 확대 등 사회·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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