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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카드사 데이터로 찾은 맛집 간편식 출시

  • 등록: 2025.09.03 오후 16:15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이마트 피코크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간편식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현대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실제로 자주 찾는 맛집을 발굴하고, 해당 메뉴를 피코크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SNS 유명 맛집이나 노포와 협업해 온 피코크가 이번에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진짜 맛집'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남대문시장 '홍복', 성수동 '라무라', 청담 '야키토리 파노' 등 3곳의 대표 메뉴 5종을 전국 이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홍복은 남대문 상인들이 단골로 꼽는 중식당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유니짜장면과 유림기를 선보인다. 라무라는 성수 지역 MZ세대가 많이 찾는 라멘 맛집으로, 흑라멘과 닭껍질 교자를 상품화했다. 야키토리 파노는 청담 일대 프리미엄 고객 방문 1위를 기록한 전문점으로, 만능 타레소스를 내놓는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할인 행사와 함께 이마트앱 스탬프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품 후보군 발굴부터 데이터 분석, 맛집 협의, 간편식 구현까지 1년 반에 걸친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이마트는 현대카드 데이터랩을 활용해 지난 2023년부터 작년까지 고객 결제 패턴을 분석하고 맛집 후보를 추렸다. 이후 피코크 바이어, 연구 셰프, 맛집 대표가 함께 레시피를 연구하며 오리지널 메뉴의 맛과 질감을 간편식으로 재현했다. 이를 통해 외식 메뉴의 특색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소스·재료·조리법을 정교하게 조정했다.

향후 양사는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분석해 후속 메뉴 개발에도 나선다. 피코크는 데이터 기반 맛집 협업을 새로운 상품 전략 축으로 삼아 간편식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실제로 자주 가는 숨겨진 맛집을 찾기 위해 현대카드와 협업했다"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외식 메뉴를 완성도 높은 간편식으로 선보여 고객의 미식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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