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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與, 내년 지선 자신 없어 '표적 수사' 하명…개혁신당과 합심해야"

  • 등록: 2025.09.03 오후 17:38

  • 수정: 2025.09.03 오후 17:40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정부 여당이 여러 난맥상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가 자신이 없어진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은 표적 수사를 특검에 하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의 서울시·인천시·강원도 등이 계엄 당일 청사를 폐쇄하라고 지시했단 의혹이 있다며 특검에 수사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를 찾아 축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계엄 선포 당일, 지자체장 중에 가장 먼저 계엄에 반대하고 철회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사실상 특검에 표적 수사를 하명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큰일날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자신 없어지며, 이치에 맞지 않은 수사를 동원해서라도 지자체장을 끌어내리려는 입장 표명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재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여당을 보면 폭주기관차를 떠올리게 된다"며 "과도한 정치공세로 야당을 뒤흔드는 모습에서 전복이 머지 않았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협력해, 무도한 폭주기관차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책임 있는 중진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자제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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