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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내내 사과만 한 최교진에 野 "반교육적 전과자" 사퇴 요구…與, '여중생 폭행'도 두둔

  • 등록: 2025.09.03 오후 21:24

  • 수정: 2025.09.03 오후 21:27

[앵커]
저희가 어제 자세히 전해드렸듯이 밤늦게까지 이어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과로 시작해 사과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전과에 천안함 음모론 공유 등 최 후보자가 '반교육적 하자 종합세트'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최 후보자의 과거 여제자 폭행까지 감싸며, 낙마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교진 후보자는 중학 교사시절 "성적이 떨어져 우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유일한 손찌검이었습니까? 다른 학생한테 한 적 있으십니까?"

최교진 / 교육부장관 후보자
"그때 한번이었습니다. 그리고 1982년의 일입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당시에 그런 일이 많았다"며 최 후보자의 폭행을 감쌌습니다.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마어마한 분들은 수두룩했습니다. 그때 그 일 가지고 후보자를 매도해서 평생 낙인 찍히게…"

이에 대해 정재석 전북교원노조 대표는 "체벌이 난무하던 시절에도 안 때리는 선생님들이 분명히 계셨다"며 "인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천안함 음모론과 부산 비하 발언 공유 등 수많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 국민의힘은 "교육자가 아닌 편향적 정치인"이라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셀 수 없는 범죄와 논란에 그는 어제 하루 종일 고개 숙여 사과만 했습니다. 진심이라면 자진 사퇴하십시오."

어젯밤 10시 반까지 이어진 청문회는 최 후보 자의 마지막 사과로 끝났습니다.

최교진 / 교육부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그 이후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
"사과를 했다고 해서 다 끝나는 건 아니죠. 사과와 사죄의 마음을 갖고 공직생활을 해달라.."

'청문회 무용론'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일방 채택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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