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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32.3㎏ 늘려"

  • 등록: 2025.09.04 오전 07:30

  • 수정: 2025.09.04 오전 07:42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이란이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에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기 직전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AFP가 입수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6월 13일 기준으로 60% 농축 우라늄을 440.9㎏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 한 달 전 408.6㎏으로 평가됐던 비축량과 비교해 32.3㎏ 증가했다.

60% 농축 우라늄은 불과 몇주면 무기급인 90%까지 순도를 올릴 수 있어 준(準) 무기급으로 평가된다. 즉 언제든 핵무기 제작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란은 지난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따른 폭격으로 핵시설에 피해를 본 데 대응해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했다.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란과 협력이 중단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이란 핵물질 비축량과 관련한 지식의 연속성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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