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체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 간의 회담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이후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마주앉아 평화 협상 조율을 이어갔다.
당시 트럼프는 우러 정상 회담에 이어 자신까지 참여한 3자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아직 성사되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실질적인 평화 안건을 들고 오기 전까지는 회담을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드론 500여대와 미사일 20여발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습을 펼쳤다.
트럼프는 "솔직히 러시아 문제는 내가 중재했던 분쟁 중 더 쉬운 편에 속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분쟁보다 조금 더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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