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과 만찬 겸한 정상회담 '특별 예우'…中 외교부 "심도 있는 회담"
등록: 2025.09.04 오후 21:26
수정: 2025.09.04 오후 22:2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조금 전 중국 인민대회당을 떠났습니다. 이번에 중국을 찾은 국가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만찬을 한 사람은 김정은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특별 대우를 받았단 뜻이겠죠. 시 주석이 구축하고 있는 '반미 연대'에서 북한이 차지하는 위상이 작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최우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차와 북한 대표단 차량 등이 중국 인민대회당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로 2019년 6월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각자의 사회주의 대의와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회동은 만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은 이번 전승절 기간 동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만 오찬을 했는데, 김정은과는 만찬까지 함께 하는 특별 대우를 해준 겁니다.
북중 정상은 어제도 톈안문 망루 위 바로 옆에서 수차례 대화를 하는 등 친밀감을 보였습니다.
시진핑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못 만났습니다."
김정은
"6년 만에…."
김정은은 오늘 밤이나 내일쯤 방중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중러 3자 회동은 푸틴 대통령이 어젯밤 출국하며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한 김정은이 경제 지원, 체제 보장 등을 겨냥한 외교 행보를 더 넓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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