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아버지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 '마이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현지시간 4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패리스는 전날 sns를 통해 자신이 해당 영화 제작에 관여하거나 지지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며, 영화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콜먼 도밍고는 최근 피플지 인터뷰에서 "패리스 잭슨이 우리 영화를 매우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패리스는 이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영화 촬영에서, 내가 도움을 줬다고 말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본 초안을 읽고 정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그 영화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패리스는 추가로 올린 영상에서 "그들은 원하는 대로 만들 것이다. 내가 침묵했던 이유는 많은 이들이 그 영화를 좋아할 걸 알기 때문이다"라며, 영화가 마이클 잭슨 팬덤 중 일부에 영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리스는 이어 "할리우드는 판타지 세계이며, 이런 전기 영화들의 문제는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팔리고, 이야기가 통제되며, 수많은 부정확함과 미화, 노골적인 거짓이 담긴다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영화 '마이클'은 안톤 푸쿠아 감독이 연출하고, 존 로건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마이클 잭슨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배급은 라이언스게이트가 담당하며, 2026년 4월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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