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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2찍들 싹 모아 묻어버리면 민주주의 성공" 또 막말…野 "극우적 언행"

  • 등록: 2025.09.05 오후 21:23

  • 수정: 2025.09.05 오후 21:28

[앵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교육연구원장에 대한 윤리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광복절 특사 이후 활동을 재개한 최 원장의 또 다른 발언이 논란입니다. 야당 지지층과 영남 지역 유권자들에 대해 비하성 표현을 쓰며 "묻어버린다"는 말까지 했는데, 야당에선 이거야말로 극우이자, 내란 선동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발언은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출판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국민의힘 지지를 의미하는 '기호 2번'을 찍은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뒤, "한날한시에 모이라고 해서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완전히 성공하고 한 단계 도약한다"고 했습니다.

영남 지역 사람들이 외모나 이미지만 보고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별 생각 없이 지지한다는 취지의 비하성 발언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반대세력을 제거하거나 탄압하려는 사람들을 '극우'라 한다"며 최 원장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런 작태가 진짜 내란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최강욱을 ‘교육연수원장’에 임명한 그 자체가 민주당의 '집단적 도덕 불감증'…."

앞서 최 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관련 '2차 가해성' 발언이 드러나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31일)
"'저기가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죠. 그건 자기 생각이 아니잖아요.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지."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오늘 최 원장에 대한 첫 대면조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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