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붙은 옷을 창 밖으로 던지고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울산에서는 술에 취한 남성이 파출소 문을 걷어차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렇게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태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출동해 있고, 경찰관들이 다급히 내부로 진입합니다.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50대 남성이 불붙은 옷가지와 신문지를 창밖으로 던진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자 집기류가 날아들기 시작하는데, 남성은 방 문짝을 떼 집어던지더니, 급기야 흉기난동까지 벌입니다.
목격자
"(쇠막대가) 완전 흉기더라고. 그걸 던져서 이쪽 앞 세대 문에 맞고. 여기 참기름 같은 거 던져서 여기에 다 참기름 같은 게 미끌미끌 했었고요."
경찰이 방패로 밀고 들어간 뒤에야 제압된 남성,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남성은 음주상태도 아니었고, 정신질환 이력도 없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파출소 문고리를 잡고 흔듭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파출소 화단에 있던 화분까지 들어 던집니다.
20분 전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파출소에 찾아온 겁니다.
허순홍 / 울산 중부경찰서 반구파출소
"경찰관임을 인식하고도 공격적으로 나가시는 분도 종종 계십니다. 통상적으로 월 1회라든지 그런 식으로 빈번하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2021년 9000명에서 2년 만에 1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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