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탈선 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명도 숨진 걸로 확인됐고, 다른 한국인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국화와 꽃다발이 놓여있고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전날 푸니쿨라가 탈선하면서 1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사고 현장입니다.
아나 매이드 / 추모객
"너무 걱정스럽고 슬픕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관광객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포르투갈 검찰은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부상자 신원은 파악중인데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여성 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루이스 네베스 / 포르투갈 사법경찰국장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과 긴밀한 협조하여 한국 국적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였습니다"
전차의 제동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140년 된 낡은 차체가 피해를 키웠단 지적입니다.
에드라도 카릴로 / 리스본 시민
"수백명이 매일 타는 교통수단인데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사고가 난 것이죠"
책임소재 공방에 운영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루 보가스 / 전차 운영업체 최고경영자
"1914년 도입 이래 한 번도 운행이 중단된 적 없고, 관리는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포르투갈은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고 유럽연합 본부는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비통함을 감출 길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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