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출신이자 조지아 12지구 공화당 연방 하원 후보인 토리 브래넘(Tori Branum)이 대규모 이민 단속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 5일 롤링스톤 보도에 따르면 브래넘은 이번 한국 기업 현장 단속과 관련해 자신이 트럼프 행정부에 제보했다며, 이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했다.
'사상 최대 규모 작전'으로 알려진 이번 단속으로 총 475명이 체포됐고, 이 중 상당수가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브래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 개월 전부터 현대차 현장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공사 중 근로자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 노조 노동자와 접촉하게 되었고, 이 노동자가 불법 체류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했다.
이어 불법 노동자들이 '울타리를 뛰어넘고, 지붕 위로 탈출하려 했다'고도 전했다.
브래넘은 "우리의 일자리와 안전, 그리고 법이 불법 고용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자신이 몇 달 전 이 현장을 당국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공장 자체는 노조가 없지만, 건설 부문에는 노조 기술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노조원들은 불법 이민자들과의 고용 경쟁 및 안전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5일 공개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목표 범죄'로 "외국인 불법 고용과 외국인 은신처 제공 및 이에 대한 '공모'(conspiracy)를 들었다.
불법 입국자나 체류기간을 초과한 외국인을 고용하고 은신처를 제공하며 이를 숨겼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의 최초 타킷은 당초 히스패닉계 4명 정도였으나, 이 와중에 한국인들도 대거 붙잡혀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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