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LG는 지난시즌 2001년생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음 달 개막을 준비하는 LG가 일본리그 최강팀 류큐와 맞붙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의 새 외국인선수 마이클 에릭이 등을 지며 선제골을 넣습니다.
'류큐 출신' 타마요의 패스를 덩크로 꽂아넣기도 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여름나기, 전지훈련의 첫 상대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일본 최강팀 류큐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NBA식 구장인 이곳 오키나와 아레나는 연습경기인데도 8천석이 모두 팔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둘에 귀화선수까지 뛰는 류큐에 힘과 높이에 밀렸지만 류큐는 실전을 위한 최적의 상대입니다.
새 시즌을 앞둔 타마요, 유기상, 양준석 '2001년생 트리오'의 조직력은 더 끈끈해졌습니다.
타마요
"우리 셋은 정말 특별하고요. 코트 안팎에서 잘 어울립니다."
지난 챔프전 3연패로 위기를 맞았을 때 팀을 구했던 유기상은 여전히 든든한 에이스입니다.
유기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으니까, 우울한 상태에서 준비해봤자 도움되는 게 없잖아요."
특급도우미, 동갑내기 절친 양준석은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양준석
"우승은 좀 잊고 빨리 새로운 시즌에 맞추자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LG는 올해 기본기가 탄탄한 농구로 차이를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조상현
"'무책임하게 챔피언이 되겠다, 통합우승을 하겠다'보다도 정말 제가 부임하는 동안 강팀으로서 항상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왕조에 도전하는 젊은 송골매의 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오키나와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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