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상품권 판매업종 결제 한도를 일시적으로 축소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경기 광명시, 서울 금천구 일부 이용자 휴대전화에서 본인 의사와 상관 없는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

KT는 휴대전화 결제대행사(PG사)와 협의해 상품권 판매업종 결제 한도를 10만 원으로 내리고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에 대한 탐지를 강화했다.

KT는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광명시와 금천구 일대에서 일어난 무단 소액결제 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광명 사건 피해자들은 지난달 27~31일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다고 신고했다.

금천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기준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