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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업체, 日 TV시장 공략 가속…처음으로 점유율 '과반' 차지

  • 등록: 2025.09.07 오후 15:14

일본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7일)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BCN의 조사 결과 중국 하이센스 41.1%, TCL 9.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도시바로부터 인수한 레그자가 25.4%, 자체 브랜드는 15.7%였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수한 샤프도 점유율은 20.6%에 달해,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된 TV는 4대 중 3대꼴로 중국·대만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업체 소니는 9.6%. 파나소닉 8.8%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하된 TV는 모두 448만 6000대로 아사히는 "파나소닉이 TV 시장 철수를 포함한 사업 재검토 압박을 받는 등 일본 기업 쇠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설했다.

과거에는 TV가 일본 종합 전자업체에 중요한 상품이었지만, 업체 간 품질 격차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있는 중국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대형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의 경우 아직 일본 업체가 과반 점유율을 지키고 있지만, 중국 업체 공세 등으로 일본 업체와 해외 업체 간의 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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