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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시바, 전격 사임…"당내 퇴진 요구 못 버텨, 정권 유지 단념"

  • 등록: 2025.09.07 오후 19:33

  • 수정: 2025.09.07 오후 19:37

[앵커]
조금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임 의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내일 일본 자민당의 조기 총재 선거 실시 결정을 앞두고 당내 분열을 막겠다며 결단을 내린건데 커지는 당내 퇴진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자민당 선거 참패에 사과하면서도, 총리직 사퇴는 일축했던 이시바 총리. 결국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총리직을 내려놨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총리
"저는 자민당 총재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이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묻기 전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해 사임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민당은 내일,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당 의원과 지방자치단체 대표자 등 342명의 과반이 찬성할 경우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수 있는데, 이에 가까운 160여 명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당내 퇴진 압박을 받아온 이시바 총리가 사임으로 입장을 정리한 겁니다.

2024년 10월 취임 후, 고물가와 임금 하락 등으로 민심 이반을 불러왔고, 1년도 채우지 못한 불명예 퇴진입니다.

차기 총리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거론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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