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 내일 새벽엔 3년만에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붉게 물드는 ‘블러드 문’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화려한 우주쇼를 보기 위해 전국의 과학관엔 오후부터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이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형 망원경 앞에서 순서를 기다립니다.
"개기월식은 뭐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달이 태양이랑 마주쳐서 그래서 달이 빨간색으로…."
내일 새벽 개기월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과학관을 찾았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월식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임채아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생님이 달이 지구에 가려진다고 했는데 그걸 막상 보려니까 기대되고 떨려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꼭 한번 소원을 빌고 싶어요."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며 굴절돼, 붉은 빛만 닿으면서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호준 / 우주천문과 기상연구사
"빨간 색깔 같은 경우에는 파장의 길이가 깁니다. 푸른색깔 계열, 보라색깔 계열은 없어지고 붉은 색깔 긴 파장 쪽만 멀리까지 도달…."
참가자들은 달의 분화구까지 보이는 이 망원경으로 개기월식을 관측하게 됩니다.
이번 월식은 내일 새벽 0시 26분 시작해, 1시 26분 부분월식, 3시 11분 개기월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밤 11시부터 전국 과학관과 어린이 천문대에서 특별 관측행사가 열립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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