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11년째 방치된 부산 해수 담수화 시설…공업용수로 활용

  • 등록: 2025.09.08 오전 08:38

  • 수정: 2025.09.08 오전 08:4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극한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방문해 대책의 하나로 해수담수화 시설을 언급했죠. 바닷물을 염분이 없는 물, 담수로 바꾸는 건데, 정작 부산은 관련 시설을 만들어 놓고도 11년째 방치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뒤늦게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해양정수센터. 하루 4만 5천톤의 바닷물을 식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산시와 두산중공업이 1954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11년째 가동을 못한 채 방치되면서 부품 여기저기에 녹이 슬었습니다.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주변 원전으로 인해 식수가 방사능에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가동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는 매년 7억 원의 유지비용이 드는 애물단지를 공업용수를 공급하는데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하수처리수를 다시 한 번 재활용을 해서 값싼 공업용수로 전환을 해서 우리 지역의 기업들에게 공급을 하는..."

이를 위해 800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송수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030년부터 기존 공급가의 3분1 가격으로 하루 3만 6천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첨단 산업 유치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현택 / 부산시물산업협회 이사장
"고도의 첨단 산업을 하는 곳에서는 이렇게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처럼 아주 좋은 용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선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을 늘려야 해 반대 주민의 설득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