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檢 폐지, 우리 잘못"…내부선 "누구 잘못인지 특정해달라" 반발
등록: 2025.09.08 오후 21:20
수정: 2025.09.08 오후 21:27
[앵커]
정부 여당이 검찰 폐지를 공식화하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검찰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는 다양한 이유로 노 직무대행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인지,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출근길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정부여당의 검찰 폐지 방침에 대해 노 대행은 검찰 개편 방향은 국민 입장에서 설계돼야 한다면서도 폐지에 이르게 된 건 모두 검찰의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이 모든 것이 우리 검찰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내부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한 평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어떤 잘못을 한건지 특정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검사는 "검찰의 잘못이라며 자성까지 해주시니 참으로 힘빠지는 시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 차장 검사도 TV조선과 통화에서 "정부 여당이 법논리와 상관없이 검찰 폐지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수장으로서 외풍을 막아주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퇴직 검사들도 정부여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검찰동우회는 성명을 내고 "헌법이 인정한 기관의 명칭을 바꾸는 건 헌법 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국무총리'를 '부통령'으로 바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헌법 89조에 '검찰총장'이 명시돼 있는데, 검찰청을 폐지하는 건 위헌이란 지적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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