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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원 갚아"…지인 폭행 살해 뒤 3개월 간 차량에 방치

  • 등록: 2025.09.09 오전 08:08

  • 수정: 2025.09.09 오전 08:39

[앵커]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량에 둔 채 3개월 넘게 방치한 50대 남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빌려간 돈 400만 원을 갚으라며 피해자를 5시간 동안이나 끌고 다니면서 무자비하게 폭행했는데, 유기한 시신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소독약까지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골목길. 승합차에서 내린 형사들이 나무 뒤로 뛰어가 한 남성을 붙잡아 나옵니다.

잠시 뒤 길을 걸어오는 여성에게도 다가가더니 수갑을 채웁니다.

체포된 50대 남녀는 지난 5월 중순 다른 남성 1명과 함께 차량 안에서 또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빌려간 돈 400만 원을 갚으라며 5시간이나 피해자를 끌고 다니며 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하려다 실패하고 무안의 한 시골마을 공터에 차량과 함께 3개월 넘게 방치했습니다.

공범 1명이 살던 마을이었는데, 냄새가 나지 않게 소독약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에 냄새 안 나게 조치도 하고 막 했었어요. 냄새나고 하면 알아버리잖아요."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공범이 범행 사실을 주변에 털어놓으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공범 이웃 주민
"그것이(범인이) 교회 전화를 한 거예요. 그(교회) 장로님한테 내가 이런 이런 살인에 연루된 것 같다."

경찰은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50대 남녀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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