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예인 내세워 '10% 수익보장' 2000억 사기…'한양화로' 대표 구속
등록: 2025.09.09 오후 21:37
수정: 2025.09.09 오후 21:45
[앵커]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급성장한 '한양화로'라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 대표와 부사장 등이 구속됐습니다. 거짓 정보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무려 200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양화로면 그냥 좋은 거야."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는 한때 전국에 150개 매장을 낼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한양화로 투자 피해자
"유명 연예인이 광고를 하고 있는 이 업체가 사기라는 생각을 사실은 하기 힘들게 만들죠."
지난 1일 법원이 한양화로 운영사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와 수익을 남길수 있다며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에는 원금도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박 씨 / 한양화로 운영사 대주주 (지난 2023년)
"이득 많이 남겨서 뭐합니까? 여러분들한테 매월 드리는 수익만 잘 드리면 되죠?"
하지만 캐나다 농장주는 정육점 사장이었고 수익금은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한양화로 투자 피해자
"딱 한 달 그렇게 지급을 하고 그 뒤로 지급이 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기 시작해요."
2층에는 본사가 1층에는 식당이 있던 이 건물은 현재는 간판도 전부 사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피해자는 350여명 총 피해액은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구속된 3명을 비롯해 7명의 임직원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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