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착의' 입력하자 AI가 1초 만에 '뚝딱'…실종자· 용의자 찾기 쉬워진다
등록: 2025.09.10 오후 21:45
수정: 2025.09.10 오후 21:56
[앵커]
실종자를 찾거나 범인을 잡을 때 CCTV 화면을 분석합니다. 수십 대, 많게는 수 백대의 CCTV를 경찰이 일일이 확인하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런데 AI를 활용하면 단 몇 초 만에 찾을 수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팡이를 짚고 아파트를 나선 어르신. 도로를 가로질러 야산으로 들어갑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실종된 이 노인을 76시간 만에 찾아냈습니다.
앞으로는 CCTV 분석이 더 빠르고 쉽게 이뤄집니다. 경기도 안양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
한 어르신을 지정해 ‘사람 찾기’ 버튼을 누르자 단 1초 만에 어디서 어디로 걸어갔는지가 바로 뜹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게 가장 유사한 사람이고...그 사람이 동일인일 확률이 높다."
CCTV 120대, 55시간 분량의 영상을 AI가 분석해 같은 사람을 찾아낸 겁니다.
성별 등의 대략적인 인상착의만 넣으면 됩니다.
경찰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AI 동선 추적 시스템'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던 CCTV 분석작업이 더 신속하고 정확해집니다.
조형진 / 안양동안경찰서 실종전담팀장
"보통 2~3일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동선마다 CCTV가 있는 게 아니고 육안으로 24시간을 일일이 다 봐야 되기 때문에…"
개발된 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안양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 지난 6월에 실종자를 빠르게 찾기도 했습니다.
AI는 일대 200개가 넘는 CCTV를 단 3분 만에 분석해 실종자가 마지막에 포착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윤정호 / 안양시 스마트사업팀장
"치매 실종 어르신이나 가출 소년을 찾는 데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법적인 보완이 이뤄지면 범죄 용의자 추적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