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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사망 닷새 전 방한…인천 맥아더 공원에서 "한국 깨끗하고 안전"

  • 등록: 2025.09.11 오전 10:06

  • 수정: 2025.09.11 오전 10:07

지난 5일 빌드업코리아 행사에 참석한 찰리 커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빌드업코리아
지난 5일 빌드업코리아 행사에 참석한 찰리 커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빌드업코리아

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찰리 커크(32)가 10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트럼프의 최측근 청년 정치인’으로 불렸고, 미국 보수 진영에서 차세대 리더로 꼽혀왔다.

이번 비극적인 피격 사망 소식에 불과 닷새 전 이뤄진 그의 한국 방문 발언도 재조명 되고 있다.

커크는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업 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하며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가 언젠가 삶을 바꿔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 삶에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한국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방한 기간 그는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과 DMZ를 찾아, SNS에 한·미 동맹과 한국 사회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남겼다. 커크는 “범죄는 선택이며, 한국은 범죄를 용납하지 않기로 선택한 나라다. 미국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공원을 걸어도 가장 위험한 건 검은 고양이일 뿐”이라며 한국의 안전한 치안을 부각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의 희생과 개입 덕분에 존재한다”며 “만약 미국이 나서지 않았다면 오늘날 한국은 북한처럼 전체주의 악몽에 갇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만큼 부유하지 않지만 공원과 거리는 깨끗하고, 노숙인도 없으며, 밤에도 안전하다. 이것이야말로 미국이 배워야 할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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