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정 위기에 허덕이는 프랑스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전임 내각에 이어 신임 내각도 긴축 재정을 이어가겠다고 하자, 20만 명이 거리로 나와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새 총리에 임명된 르코르뉘 총리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이 선명한 파리의 한식당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염병을 든 시위대들이 구호를 외치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대치합니다.
프랑스 곳곳에서 현지시간 10일,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브리짓 코데렉 / 서비스 종사자
"정부는 우리를 세금내는 기계 취급합니다. 자본주의에서 고용주가 유리한 환경만 만듭니다"
앞서 정부가 부채감축을 위해 정부 지출을 동결하고 공휴일을 줄이겠다고 하자 극좌 성향의 정치 세력과 강성 노조까지 가세하면서 2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5백 명 가량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경찰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조르지나 / 시위 참가자
"보수 진영이 상황을 나쁘게 만들고 있어요.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 같네요"
철도 노조 일부도 파업에 나섰고 루브르 박물관 일부 전시실도 폐쇄됐습니다.
의회에서 바이루 내각을 불신임한 야당은 새로 임명된 르코르뉘 총리를 향해 경고 했습니다.
조르당 바르델라 / 국민연합 대표
"만약 신임 내각이 다시 마크롱의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면, 결국 무너질 겁니다."
오는 18일엔 총파업까지 예고되면서 프랑스 정국이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