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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한국인 316명 전세기 출발…오후 3시 인천 도착

  • 등록: 2025.09.12 오전 07:35

  • 수정: 2025.09.12 오전 07:40

[앵커]
미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 억류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상보다 다소 이른 현지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

우리 국민 316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애틀랜타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힘차게 이륙합니다.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단속반에 체포된 근로자들이 억류 일주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구스타보 발데스 / CNN 기자
"조지아주 구금시설에서 약 6시간 이동한 300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전세기를 타고 곧 집으로 출발합니다."

이들은 구금시설에서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할는 동안 무정차로 외부 접촉을 최소화했고, 공항 출국 절차도 일반 탑승객과 달리 화물 청사에서 별도로 밟았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15시간이 소요돼 전세기는 오후 3시 쯤 도착할 전망입니다.

귀국 인원은 현지 잔류를 선택한 한 명을 제외한 한국인 316명과, 중국, 일본 국적자 등 14명을 포함해 총 330명입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파견된 외교부 1차관과 LG 에너지솔루션 대표 등도 동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귀국이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이고, 향후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측 협조를 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 한국 기업 인력의 비자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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