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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금됐던 韓 근로자 "구금 시설 직원이 눈 찢으며 인종 차별"…"죄수복 입고 머그샷도 찍어"

  • 등록: 2025.09.12 오후 17:35

  • 수정: 2025.09.12 오후 19:29

미국 조지아주 구금 시설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인종 차별을 당하거나 30시간 씩 맨바닥에서 지내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김 모 씨(가명)는 엄성섭 앵커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엄튜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민국이 온다고 통보가 돼 있었는데 회사에서 인력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사람들이 청소하다가 이민국에 잡혔다. 처음에는 잡혀가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 이민국 버스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수갑을 채웠다”고 전했다.

“죄수복을 줘서 죄수복을 입었고, 죄수들이 찍는 머그샷을 찍었다”고 했다.

이후 “돔 같은 곳에서 100명씩 가둔 뒤 이민국에서 입국 목적 등을 인터뷰를 했다”며 “인터뷰를 대기하면서 30시간 씩 맨바닥에서 지낸 사람도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인종차별 행위도 지적했다.

김 씨는 “교도관 같은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다”며 “나중에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 눈을 찢는다든지 인종 차별 같은 행위도 했다”고 전했다.

수용 시설에서 가장 힘든 것으로는 물과 식사를 꼽았다.

김 씨는 “엄청 쓰레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려고 먹었다”며 특히 “제일 힘든 건 물이었다. 수돗물을 먹어야 했다. 냄새가 너무 났다”고 강조했다.

“화장실도 힘들었다”며 “침대 바로 옆에 변기가 있었는데, 대변을 보면 룸메이트가 나가 있어야 했다”고 했다.

“씻는 것도 샤워실이 개방돼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알몸을 보면서 씻을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여기서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고, 일정도 몰라서 불안했다”며 “다들 그 부분이 가장 두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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