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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9차 당대회서 핵무력·상용무력 병진정책 제시할 것"…韓에 직접 위협 우려

  • 등록: 2025.09.13 오후 19:33

  • 수정: 2025.09.13 오후 19:51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 개최할 당 대회에서, 핵무력 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까지 강화하는 병진 정책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았던 재래식 무기 발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선언인데 우리에겐 더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망원경을 들고 공중에서 폭발하는 미사일을 지켜봅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장갑방어무기연구소, 전자무기연구소를 찾아 미사일 실탄 사격을 참관한 김정은은 내년 "당 9차 대회에서 핵과 재래식 무력의 병진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핵 무력을 '만능 보검'이라 부르며 강조해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도 강화하겠다고 한 겁니다.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통해 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재래식 무기의 중요성을 파악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 기획물
"적의 포탄이 우박처럼 쏟아지고 무인기들이 벌떼처럼 날아드는 전화속에서 우리 전투원들은..."

북한은 실제로 러시아 도움을 받아 탱크와 자주포 등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재래식 무기 개발이 본격화하면 우리에겐 더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핵과 재래식을 연계 통합하는 운용 능력을 갖게 된다면 핵 보유의 비대칭 능력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조차도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당국도 오는 15일부터 핵과 재래식 통합 도상연습인 '아이언 메이스'를 시작하는데, 북한은 이를 두고 "집권자가 교체돼도 3각 군사 공조라는 낡은 정책이 변함없이 계승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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