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MZ세대 사이 녹찻잎을 갈아 만든 '말차'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건강해보이는 초록빛깔에 진한 풍미로 커피의 입지를 넘볼 정도라는데요, 말차맛 디저트와 말차색 의류의 인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은아 기자가 말차의 인기비결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안 카페.
"아이스 제주 말차라떼 포장 나왔습니다!"
점심 시간 방문한 학생들의 말차 음료 주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송정민 / 서울 양천구
"(말차 라떼가) 약간 고소하고 쌉싸름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커피는 카페인이 좀 강해서 별로 안마시고 보통 말차 라떼 마시는 것 같아요."
이 카페에선 올해 처음 말차 음료를 판매했는데, 지난달 말차 음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 녹차 음료 판매량 대비 2.5배 이상 늘었습니다.
말차는 어린 녹찻잎을 쪄서 곱게 갈아 만드는데, 선명한 초록색이 건강한 느낌을 줘 SNS를 통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들까지 가세해 말차 열풍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아이스크림부터 과자와 우유, 막걸리까지 말차를 이용한 다양한 식음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색상까지 인기를 얻으며 지난달 한 의류 쇼핑몰에선 말차, 그린, 민트 등의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인플루언서들 이런 사람들이 말차 같은 것들을 많이 먹고 올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러한 콘텐츠에 노출이 많이 되고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많은 관심들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도 품절 사태가 벌어질 만큼 말차 열풍이 뜨거워 전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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