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주재 대사에 차지훈 변호사를 임명한 것을 두고 "국격 추락이자 외교 파탄의 방아쇠"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이 유엔 주재 대사에 본인 사건 변호사를 앉혔다"며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사적 변호인'을 국제무대에 내보겠단 발상 자체가 국익을 팔아 사채 빛을 갚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대사는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가 요직으로 북핵과 한반도 안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전쟁, 미·중 갈등 같은 세계 현안을 직접 다루는 자리"라며 "국가 명운이 걸린 자리를 대통령 개인의 '구명 은인'에 내주는 것은 국격 추락이자 외교 파탄의 방아쇠"라고 했다.
나 의원은 "유엔 대사 자리는 개인 변호사의 전리품이 될 수 없다"며 "유엔 대사 망사(亡事)를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도 알아서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차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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