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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의원 안 해봐서 그런가" ↔ 韓 "표결 지연 규명해야"…'계엄 해제 표결 시간' 놓고 설전

  • 등록: 2025.09.14 오후 16:20

  • 수정: 2025.09.14 오후 16:24

(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 시간을 두고 14일 설전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우 의장이 그날 계엄 해제 정족수가 찼음에도 왜 바로 표결 안 한 것인지 묻는다"며 "숲에 숨어있던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에 도착할 때까지 표결을 미루고 기다린 것은 아닌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회 시간을 정하는 것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최종 협의를 마친 시간이 새벽 1시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그런가. 법을 다뤘던 분이 이런 걸 모른다는 게 이해는 안 된다"며 "이제부터라도 알길 바라고, 알고도 그러는 것이면 명예를 훼손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그러나'라는 말은 평소 우 의장 인품 생각하면 국민이 보기에 참 실망스러운 말씀"이라며 "표결 지연의 진실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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