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할 집 알아보는 분들 많을텐데요. 최근 들어 전셋집 찾기가 쉽지 않고, 전세 대출의 문턱도 높아지며 월세나 반전세 거래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모씨는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월세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이 모 씨
"전세에 목돈을 넣지 않으시더라고요. (보증금을) 다른 곳에 투자한다던가. 반전세나 월세를 신혼부부들이 더 원한다고 (부동산에서도)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자신도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 월세로 들어갔습니다. 소득의 절반이 대출 이자에 월세로 나가다보니 생활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 모 씨
"직장인 한 명 정도의 월급을 통째로 넣는 수준이라고, 여행이나 이런 것들은 횟수도 많이 잦아드는 것 같고…"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월세 낀 계약은 120만 9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늘며 사상 처음으로 12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반면에 전세 매물은 크게 줄어 주택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인근 공인중개사
"월세, 반전세 물건들만 있고 전세 물건은 좀 귀하게, 안 나오고 있어요. (전세가) 나오면 바로 나가는 편이에요."
최근 들어 월세가 느는 건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세 대출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구 인근 공인중개사
"갭(투자)도 안되고 월세는 선호하지 않는데 전세 대출은 막혀있고 여러 가지로 입주민들이 고생하는 거죠."
월세는 전세보다 주거비 부담이 높은 편. 월세시대가 빨라질수록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팍팍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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