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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요즘'] 타로·사주에 빠진 MZ들…"AI로 운세 봐요"

  • 등록: 2025.09.14 오후 19:36

  • 수정: 2025.09.14 오후 19:40

[앵커]
오늘의 운세, 많이들 찾아보시는지요. 첨단 과학 기술의 시대인 21세기엔 인기가 시들해질 줄 알았지만, 요즘엔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사주와 타로 같은 운세 예측에 열광한다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트렌드 리포트, 요즘'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연예인이 요즘 관심사로 타로를 소개합니다.

"미래를 약간 믿거나 말거나이긴 하지만 말해주는 거잖아요."

20대 직장인 김지수 씨도 모바일 앱으로 하루 운세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김지수 / 소비자
"출근하기 전에 하루 시작할 때 오늘은 어떨까 이런 느낌으로 한번 들어가서 보게 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뭔가 불안하거나 아니면 좀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주로 이용하게되는 것 같아요."

한 모바일 운세 앱은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는데, 이 중 2030 세대 비율이 85%에 이릅니다.

한 조사에선 젊은층 10명 중 7명이 운세풀이를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취업난 등 팍팍한 현실이 젊은층을 타로와 사주로 이끈다는 분석입니다.

이준호 / 소비자
"취업 시장도 상당히 어렵다는 거를 좀 느끼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방문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민하는 것들도 조금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직설적인 방식으로 위안받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도 반영됐습니다.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누군가 나의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라고 하면은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나 자신을 좀 위로받고 내가 이해받는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인공지능은 운세풀이를 더 간편하고 저렴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상현 / 'AI 타로' 앱 대표
"(타로 상담은) 서로 얘기를 들어주면서 그 부분에 맞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이런 식의 양방향적인 시스템이 이 핵심인데 AI(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돼서 그렇게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출시된 AI로도 간단하게 하루 운세를 점칠 수 있습니다.

챗지피티에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 시각을 입력한 뒤 오늘 업무 관련 운세를 봐달라고 하면 (입력 뒤) 집중력이 높아져 세밀한 검토를 하기 좋은 날이라며 조언까지 곁들여 줍니다.

어느 때보다 불안한 청춘들. 따뜻한 위로와 소소한 재미를 찾아 오늘도 미래를 점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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