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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순직 해경 사건' 관련 "외부 독립기관에 맡겨 엄정 조사" 지시

  • 등록: 2025.09.15 오후 18:23

  • 수정: 2025.09.15 오후 18:27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순직 해경 故이재석 경사와 관련해 "사건의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윗선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동료 경찰들로부터 나온 부분을 짚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2인 1조가 수색 및 구조의 원칙인데, 이 경사가 혼자 구조를 진행했다는 보고를 들은 이후 초동 대처에 있어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은 없었는지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조사를 맡긴 외부 기관이 어느 곳이 될지에 대해선 "아마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지시 사항의 거의 전부"라고 했다.

"혹시나 내부에서의 수사 및 조사 과정에서 은폐되는 위험 혹은 우려를 가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말씀한 것"이라고 했다.

故이재석 경사는 지난 11일 새벽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실종된 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인과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들은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유가족들은 "구명조끼가 왜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느냐"며 의혹과 관련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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