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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첫 경찰 출석…"심려 끼쳐 송구"

  • 등록: 2025.09.15 오후 21:30

  • 수정: 2025.09.15 오후 21:35

[앵커]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입니다.

신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을 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에서 내려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처음으로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선 방 의장은 굳은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의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은 없다며, 하이브 임원 출신들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하이브는 상장했고, 이후 사모펀드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걸로 의심합니다.

또, 사모펀드와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 등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수사에서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말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해 최근 압수물 분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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