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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50억 유지" 일단락…코스피, 사상 첫 3400 고지

  • 등록: 2025.09.15 오후 21:32

  • 수정: 2025.09.15 오후 21:39

[앵커]
고공행진 중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타올랐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대로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10억 원으로 내리겠다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철회한 겁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0.35% 오른 340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흘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26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AI발 호재, 증시 부양책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연구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갔을 때는 달러 약세 요인이 좀 크다라고 보거든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 유입을…."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기록했고, 배당주와 지주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려면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일 중요한 건 이제 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야 됩니다.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도 여야 합의로 좀 적극적으로 추진이 된다면…."

이렇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코스피가 연말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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