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오늘부터 15%로 인하됩니다. 25% 관세가 유지되는 한국차 업체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오늘부터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27.5%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로, 7월 미·일 무역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7월)
"일본은 이제 15%의 관세만 부담하게 되고,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인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일본산 차량 가격은 대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인기 차종인 SUV와 소형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더 저렴해집니다.
반면, 한국산 차량은 여전히 25%의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FTA로 그간 무관세 혜택을 누려왔지만, 4월부터 미국의 새 관세 정책으로 특혜가 사라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 원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입은 상황, 하지만 한미 관세 협상은 답보 상태입니다.
무역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익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어제)
"균형적인 협상 결과 그리고 공정한 협상결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지난한 협상의 과정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일각에선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양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자동차 관세 인하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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