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구글 시총, 3조 달러 찍었다…애플·MS·엔비디아 이어 4번째

  • 등록: 2025.09.16 오전 09:29

  • 수정: 2025.09.16 오전 09:30

/REUTERS=연합뉴스
/REUTERS=연합뉴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1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동부시간 이날 낮 12시3분 구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249.0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주요 대형 기술 기업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시총은 3조80억 달러였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구글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었다.

지난 2일 구글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법무부의 제재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판결로 구글은 경쟁사들과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야 하지만, 크롬이나 안드로이드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법원 판결 이후 주가는 이날까지 약 20% 상승했다.

여기에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2% 급증한 것도 효과를 봤다.

자체 개발 칩과 제미나이 AI 모델에 대한 투자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