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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청년 고용 문제, 기업도 동참해달라"…대통령실 "22일 청년종합대책 발표 예정"

  • 등록: 2025.09.16 오전 11:32

  • 수정: 2025.09.16 오전 11:42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하반기 청년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정부는 청년이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층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을 향해선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을 역대 최고치인데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래성장 동력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동참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코리아 정신으로 통상 파고를 넘고 있는 기업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도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내내 대통령실은 청년 문제 해결에 전념하겠다"면서 "오는 22일 청년문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현실이 청년들이 절망에 이르렀는지 살피고,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얄팍한 정치적 셈법으로 접근하는 대신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기업에 청년 고용을 확대를 요구한 데 대해 "채용을 늘린 기업에 따로 혜택을 주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란 호소이고, 대기업들도 그런 문제 의식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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